![인스파이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사진제공=인스파이어](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0212535595676_1.jpg/dims/optimize/)
3일 카지노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9,750원 0.00%)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부문의 지난달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 23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43억4000만원)에 비해 66.3% 급증했고,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7월 카지노 순매출(200억9000만원)도 뛰어넘었다. 지난달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1208억2600만원을 나타냈다. 1월이 전통적인 비수기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실적이다.
카지노 업계에선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데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잇따르자 반가워 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8월 중국 관광당국이 한국 단체관광(유커)을 허용하면서 국내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유커의 한국 방문은 저조했다.
그만큼 중국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카지노 업계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카지노 운영사들은 VIP의 재방문율과 일본 고객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국내 하이엔드 카지노를 찾는 고객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3일 인천 영종도의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외국인 전용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을 앞두고 있어서다.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과 약 390대의 슬롯 머신, 160석의 최신 전자테이블게임(ETG) 스타디움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 시설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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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업계 관계자는 "호실적의 경우 수치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외국인 카지노를 보유한 국내 리조트 위치와 시설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VIP 고객수와 재방문율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고객들이 늘고 있어 중국관광객 수요를 대신 채워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