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사진 = 쿠팡플레이 홈페이지.
경기 티켓 구매를 위한 대가로 유료상품을 끼워팔았다는 게 핵심이다. 끼워팔기 행위는 현행법상 금지되는 데다 경쟁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의 금지행위인 만큼 조사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쿠팡플레이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의 파트너로서 국내에서 총 6경기를 선보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톱 클래스 선수가 등장하는 만큼 경기티켓 구매에 대한 경쟁도 상당하다.
끼워팔기 행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상 거래강제 행위에 속한다. 거래강제 행위는 거래상대방에 대해 자기의 상품 또는 용역을 공급하면서 부당하게 다른 상품 또는 용역을 자기 또는 자기가 지정하는 사업자로부터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쿠팡이 주요 MLB 야구 경기 티켓을 파는 주기를 한 달 넘게 늘린 것도 논란이다. 와우회원 무료 가입 기간(30일)에 그치지 않고 유료회원으로 전환, 유지토록 의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LA 다저스vsSD 파드리스(경기 일자 3월 20일)' 경기의 티켓 오픈은 1월 26일인데 그다음 날 경기인 'SD 파드리스vsLA 다저스(3월 21일)'의 티켓 오픈은 3월 1일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눈여겨 볼점은 이런 끼워팔기 행위가 공정위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에서 금지하는 4대 금지행위중 하나라는 점이다.
공정위는 조만간 플랫폼법 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고 법 적용 대상 사업자도 공개된다. 현재까진 △구글 △애플 △카카오 △네이버 등 지정이 유력한 가운데 쿠팡도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이번 쿠팡의 '와우회원 끼워팔기' 논란이 사업자 지정 등 공정위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단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