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여전히 성장성·안정성 높다-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2.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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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2일 DL이앤씨 (35,150원 ▲300 +0.86%)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기대치 대비 실적이 못 미친 것은 아쉽지만 주요 포인트였던 플랜트 매출 성장, 주택 원가 개선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성장과 안정성 모두 높다고 판단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2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26.2% 감소한 887억원을 기록했다"며 "잠정치는 대신증권 추정 및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밑돌았다"고 했다.



이어 "주택 부문에서 계획 대비 실제 도급 증액에 차질이 나타나면서 원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별도 기준 원가율이 전 분기 대비 2.0%p(포인트) 내린 90.9%를 기록하며 개선 추세는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또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는 플랜트 매출은 4분기 별도+현지법인 합산 기준 6767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9% 상승을 시현했다"며 "S-Oil 샤힌, 러시아 발틱, 미국 GTPP 등 대형 현장 매출 진행이 올라오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간 연결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4조9000억원, 신규 착공은 71.9% 줄어든 6176세대로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로 수주 11조6000억원,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제시했다"며 "주택 업황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재확인했고, 플랜트 부문 성장 기대가 높다"고 했다.

이어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는데, DL건설의 완전자회사 진행에 따라 주주환원 재원을 연결 순이익의 25%로 수정하고 현금배당 10%, 자사주매입 15%로 배정했다"며 "소각이 전제되지 않아 최근 주목도가 커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극복을 위한 밸류업의 상궤에서 벗어난 점은 약간 아쉬운 느낌"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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