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기자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를 찾은 미국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모습./로이터=뉴스1
1일 워싱턴포스트(WP), 몬머스대학이 발표한 공화당 경선 합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8%로, 헤일리 전 대사(32%)보다 2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6~3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경선 유권자 8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민 △경제 △외교 △낙태 등 4개 분야 정책에서 누가 더 높은 신임을 받느냐를 묻는 항목이 있었는데, 모든 항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자릿수 우위를 보였다. 이민 정책이 40%포인트로 격차가 가장 컸고, 경제, 외교는 각각 39%포인트, 25%포인트였다. 낙태 정책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신임도는 35%로 헤일리 전 대사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선 경선은 당원과 일반 유권자 모두 투표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신 민주당, 공화당 경선 양쪽 모두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프라이머리는 오는 3일, 공화당 프라이머리는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머레이 소장은 "헤일리 전 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2위로 마무리하더라도 큰 힘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 7개 선거구 전체에서 우위를 보였기 때문에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50명을 전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아이오와, 뉴햄프셔 경선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확보한 숫자는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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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는 미시간, 앨러바마와 함께 오는 3월5일 캘리포니아 경선 전까지 공화당 대선 레이스 판세를 가를 중요 승부처 중 한 곳으로 꼽힌다. 3개 주가 배정받은 선거인단 수는 각각 50명, 55명, 50명으로 3월5일 전까지 경선이 진행되는 미주 중 가장 많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인 데다 주지사까지 역임했던 헤일리 전 대사는 이곳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