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사진제공=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라는 이름은 Personalized(개인화된), Accessible(다가가기 쉬운), Supportive(도움을 주는), Tech-enabled(기술을 활용한), Affordable(합리적인)의 앞 글자를 따 만들었다.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가진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현행 당뇨 치료체계가 들이는 비용에 비해 효과가 작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뇨는 생활습관성질환인 만큼 개개인의 노력이나 소득·교육 수준, 주변의 도움 유무 등과 관계없이 파스타의 개인화된 밀착 관리를 통해 생활 습관 개선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용자가 파스타 앱에서 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안내된다. 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자동 표출된다.
이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간편한 기록으로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 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의 기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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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프로'도 함께 출시한다. 이를 통해 파스타 앱에서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하고 교육 및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헬스케어는 실시간 관리를 위해 올해 2분기까지 인슐린 집중 치료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카트 캡'을 SDK(SW개발키트) 방식으로 파스타 앱과 직접 연동시킨다. 파스타 커넥트 프로를 병원의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과 연동해 환자 및 의료진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헬스케어는 당뇨병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현재 일본에는 1100만명, 북미에는 3200만명, 중동에는 4400만명의 당뇨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타 앱은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iOS 버전의 일부 기능은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적인 다른 앱처럼 많은 사람이 동시에 넓게 쓰는 앱으로는 헬스케어를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타겟이 명확해야 한다"며 "병원 진료를 받는 당뇨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