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우리나라 바다의 표층 수온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후로 지난해 가장 높은 수온이 관측됐다./사진=뉴시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우리나라 바다 표층 수역을 조사한 결과 역대 가장 높은 19.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2020년 동안의 평균 수온에 비해 0.6도가 높은 수치다.
특히 동해가 서해나 남해보다 표층 수온 상승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대비 지난해 연평균 표층 수온의 경우 동해는 1.3도, 서해는 0.7도, 남해는 0.5도 순으로 올랐다.
수온 상승은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한 지구 기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지구 평균 표층 수온은 근대 기상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4~12월까지 꾸준히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의 피해 최소화 및 적용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해양 감사, 전망, 평가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해양 온난화에 대응하는 미래 수산 기술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