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 /사진=뉴스1 DB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서는 전청조와 남현희의 3차 대질조사 내용이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전청조는 이날 접견실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의 변호인과 신나게 하이파이브를 치는가 하면, 남현희를 향해 "오 남현희, 예뻐져서 몰라보겠어"라며 능청을 떨었다.
남현희 측이 "피의자가 가까이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거절하자, 전청조는 "내가 뭐 죽입니까", "대등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질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대질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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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의 변호인은 "전청조가 대질조사를 진행할 수 없을 만큼 대성통곡을 했다"며 "대질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를 빠져나오는데 시선이 느껴져 건물을 올려봤더니 전청조가 창가에서 내려다보며 잘 가라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전청조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재벌 3세를 사칭하며, 피해자 22명에게 투자 명목으로 27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5명에게 3억5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전청조와 연인 관계였던 남현희도 전청조와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고, 범죄 수익 대부분 남현희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남현희 측은 "전청조가 직접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며 무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남현희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총 3건으로, 피해액은 약 1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