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예상보다 빠른 자사주 소각…가장 효과적 주주환원책-DS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2.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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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삼성물산 (130,700원 ▼2,300 -1.73%)이 예상보다 자사주 소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책과 대주주 지분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1/3에 해당하는 7677억원을 소각한다고 발표했다"며 "당초 5년에 걸쳐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으나 이를 3년으로 단축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현재 잔여 자사주 8.4%를 향후 2년간 안분해 소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소각을 통해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 총수 일가 지분율은 기존 30.89%에서 32.5%로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2년 동안 잔여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경우 총수 일가 지분율은 35.6%로 역대 최대치로 증가하게 된다"며 "자사주 전량 소각은 가장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주주의 지분율을 올리는 방법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복합 발전 프로젝트 화재로 인해 85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올해는 상사, 식음료, 바이오 부문의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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