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추락 군용기, 미국 소행... 국제기구 NO관심" 짜증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24.02.0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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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고로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월25일 (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일류신-76 군 수송기가 추락해 74명이 숨진 현장서 조사관이 살펴 보고 있다.(벨고로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월25일 (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일류신-76 군 수송기가 추락해 74명이 숨진 현장서 조사관이 살펴 보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포로를 태우고 추락한 일류신(IL)-76 군 수송기가 미국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리아노보스티(RIA)통신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IL-76 수송기가) 추락했고 이는 미국 패트리엇 시스템에 의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당국이 국제기구에 공식 조사를 의뢰했지만 어느 곳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국제 전문가를 파견해 자료 분석을 실시하고 비행기가 패트리엇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는 물질적 증거를 평가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 포로가 탄 IL-76 군 수송기가 추락했다. 수송기에는 포로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탑승했다.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국경 검문소에서 각각 포로 192명씩 교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이 수송기에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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