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실적
LG화학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실적은 이런 경향이 더욱 심했다. 매출액이 25조4000억원에서 26조6000억원으로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1조7650억원에서 366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0.8%로 2021년(6.1%)과 2022년(5.0%) 수준과 큰 차이를 보였다.
양사는 메탈 가격 폭락을 이차전지 소재 부문 실적 부진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LG화학의 CFO인 차동석 사장은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우려와 함께 리튬 등 메탈 가격 급락이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양극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리튬의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80% 떨어졌다. 덩달아 양극재 판가도 하락하면서, 과거 비싼 가격에 확보해놓은 리튬으로 값싼 양극재를 만드는 상황이 지속됐다.
포스코퓨처엠 실적
LG화학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12만톤 규모에서 올해 14만톤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2026년에는 28만톤, 2028년에는 47만톤에 달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며 "4조원 전후 규모의 투자가 2~3년간 매년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양극재 사업 성장률 목표는 40%로 잡았다. 고객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 신규 프로젝트 진입 등에 힘입어 물량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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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도 2030년까지 연산 100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한단 방침이다. 여기에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등 고부가 신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하이니켈 제품 판매비중 확대로 평균판매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대규모 수주계약의 본격 공급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