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하게 보내야 한다"던 푸바오 할부지, 결국 눈물 보인 이유는?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1.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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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물산 리조트 제공 2023.1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사진=삼성물산 리조트 제공 2023.1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푸바오의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오는 봄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강 사육사는 지난 30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서 "지금은 (푸바오와의 이별할)날짜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 이른 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울먹였다.

강 사육사는 최근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이 태어나면서 푸바오와의 시간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저말고 다른 사육사가 (푸바오를)돌보고, 그 사육사와도 친해지고 하는 과정이 푸바오에게는 큰 공부"라며 "푸바오가 저와 곧 이별해 누구를 만나더라도 빨리 친해지고 적응해나가는 그런 공부를 지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잘 안 쓰려고 한다"고 말하다 울컥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음을 추스른 후에는 "사실은 푸바오가 떠나는 것에 대해 저는 단호하게 얘기한다. 앞으로의 판생을 위해 가야만 한다고. 여긴 엄마, 아빠, 동생밖에 없으니까. 푸바오는 이제 이성 친구도 만나야 하고 짝을 맺고 아기도 낳고 육아도 해야 하면서 정상적인 판생을 걸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꼭 유채꽃을 보여주고 보내고 싶다"며 "아이바오, 러바오의 고향(중국)에 유채꽃이 참 많았다. (푸바오에게도) 유채꽃을 보여주려 준비하고 있는데 겨울이라 유채가 잘 커 주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끝으로 "아이바오가 잘 해왔던 것처럼 푸바오도 어디를 가든 잘 적응하고 어울려서 행복한 판생을 살아갈 것"이라며 "푸바오와의 추억, 경험은 평생 제 가슴속에 남아있을 거다. 푸바오는 제게 정말 의미있고 가치있는 아이다. 푸바오에게도 할부지가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푸바오는 오는 4월 초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반환 전에는 한 달가량 사전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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