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상 레인포컴퍼니 대표. /사진=레인포컴퍼니
레인포컴퍼니가 허가받은 '타입1'은 렌터카 등을 빌려 택시와 유사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유형이다. 이 업체들은 국토교통부에 운행 대수를 허가받고 매출의 5%를 상생 기여금(또는 운행 횟수 당 800원)으로 낸다. 우티 블랙은 한국 방문 외국인, 의전이 필요한 기업 고객 등 특수 시장을 겨냥해 만든 프리미엄 택시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시범 운영했으며, 일반 택시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권 대표는 "탑승객 여권 또는 법인카드 등을 매번 확인해 외국인과 기업 고객인지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만큼, 당장 일반 이용자를 걸러내기 힘든 건 사실"이라 전제하면서도 "시범 서비스 기간 카드 결제 내역 및 아이디 등 정보를 역추적해 외국인 등의 비중을 파악하고, 일반인 비중이 높으면 그때 가서 서비스를 접든, 아니면 기술적 조치를 보완해 서비스를 이어가든 결정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또 "우티 블랙의 외국인 이용객 비중은 대략 48~50% 정도였다. 그만큼 (일반 택시에) 외국인이 불편함을 느꼈고 (우티 블랙의) 수요가 충분했다는 것"이라며 우티 블랙이 국내 택시업계의 혁신에 기여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외국인, 기업 고객 등) 프리미엄 시장이 유의미하다면 추후 택시업계에 관련 데이터를 오픈해 상생을 꾀할 계획도 있었다"고 거듭 안타까워했다.
레인포컴퍼니 서비스. /사진=레인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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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포컴퍼니는 우티 블랙 사업의 관계없이 모빌리티 혁신 노력을 지속한다. "우티 블랙으로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플랫폼 운송 사업자가 특정 영역 안에 갇히지 않고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택시가 못하는, 택시가 안 하는 부분을 계속 찾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택시 업계의 보완제 역할을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기업가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