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웹툰
네어버웹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 이용약관 개정안이 31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대한 예시로는 "단시간 내 실제 이용 목적으로 보기 어려운 속도로 콘텐츠를 대량 구매 및 이용하는 경우, 명의 도용이 의심되는 ID를 이용하여 콘텐츠를 구매 및 이용하는 경우" 등을 들었다.
네어버웹툰에 따르면 웹툰의 불법유통 피해를 막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불법 공유 사이트들이 보유하거나 생성한 계정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차단해 '미리보기' 회차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웹툰은 육안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사용자 식별정보(워터마크)를 웹툰에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인 '툰레이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2017년 7월부터 국내외 불법 웹툰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 12월까지 웹툰이 불법으로 최초 공유되는 국내 1차 불법 사이트의 업로드 중지 및 테이크다운 비율이 9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웹툰을 직접 유포하지 못하는 2차 불법 사이트로 변경됐거나, 웹툰을 업로드 못하는 상황 또는 서버가 내려간 상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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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레이더는 최신 미리보기 회차가 불법 공유 사이트에 올라가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미리보기' 기능으로 제공되는 최신 유료 회차는 시간이 지나면 무료로 전환되기에 초기 유통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게 피해 감소의 관건이다. 이미 불법 공유된 콘텐츠를 발견하고 지우는 것보다, 해당 사이트에 최신 콘텐츠가 올라가는 시간을 줄여 이용자들이 사이트를 방문할 요인을 사전 제거하는 것이다. 이번 약관 개정을 통해 불법 ID를 식별하고 제재하는 것도 이 같은 '불법 공유 지연' 전략의 일환이다.
서충현 네이버웹툰 저작권보호기술팀장은 "웹툰 플랫폼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기술 전략은 불법 유출 계정의 신속하고 지속적인 차단을 통해 1차 불법사이트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고 위험 계정에 대한 예측 차단 기술을 고도화 해 불법 공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것"이라며 "사후약방문이 아닌 사전에 피해를 막기 위한 기술적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