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치과의사회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머니투데이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2024.01.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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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 개최…"대통령 공약대로 조속 이행돼야" 주장

 충남치과의사회는 지난 29일 대통령 공약사항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충남치과의사회 충남치과의사회는 지난 29일 대통령 공약사항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충남치과의사회


충남 치과의사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시 설립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치과의사회는 지난 29일 천안시내에서 이사회를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충남치과의사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공약 사항인 만큼, 공모 절차 없이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재촉하고 나선 것이다.



이창주 충남치과의사회장을 비롯해 이사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결의대회는 △법 개정안 통과 등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상황 공유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및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 촉구 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충남도와 천안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부지로 매입한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 지구는 KTX, SRT, GTX-C(예정)가 통과하고 천안IC와 남천안IC가 인접, 수도권 및 타 시도 접근성이 탁월해 우수 인재 유치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에서 1시간 이내 이동할 수 있는 지역에 전국 치과의사의 42.7%, 치과기업 53.7%가 소재해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천안에 있는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은 특히 1300여명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고, 인근에는 영국 UCL 이스트만-코리아 덴탈메디슨혁신센터, 미국 베크만&단국대 광의료기기연구센터 등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이 집적해 향후 치의학 분야 글로벌 허브 도약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창주 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충남 천안이 최적지로 판단돼 대통령 공약에 반영됐으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에도 대통령 공약이 명시돼 있다"라며 "천안 설립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의대회는 대통령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라며 "충남치과의사회는 앞으로도 충남도, 천안시와 함께 천안 설립 관철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태흠 충남지사도 2022년 7월과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지역공약인 만큼, 전국 공모 방식은 안 된다며 천안 설립을 건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같은 달 도의회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또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천안) 설립 추진위원회와 단국대 치대 동문회 등이 각각 천안 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도는 앞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 반대 및 천안 설립 관철을 위해 220만 도민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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