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하이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제공=하이투자증권
30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8월1일 iM투자증권 상표를 출원하고, 같은 해 12월11일 특허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로써 DGB금융지주는 iM금융그룹, iM금융지주, iM자산운용, iM캐피탈, iM저축은행, iM투자파트너스 등 계열사 대부분이 iM을 활용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
사명 변경의 관건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점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최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법률 검토를 마쳤고, 예비인가 절차를 건너뛰고 본인가로 바로 진행될 것이란 소식도 전해지며, 이르면 올해 1분기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사명도 함께 바뀔 가능성이 크다.
2008년 현대중공업그룹은 CJ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하이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나 2017년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 인수 뒤 사명을 변경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해왔다. 'DGB'와 '하이'로 이원화됐던 사명을 iM으로 합치면 그룹사 간 통일성도 높아져 대구은행의 수도권 진출을 위한 대중적 인지도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이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 리포트에서도 DGB금융그룹과 하이투자증권 대신 iM하이라는 로고를 앞세우고 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다면 수도권 영업 강화 차원에서 하이투자증권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가 지난해 8월11일 특허청에 출원한 iM투자증권 상표. /사진=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