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홍성-송산전철 공사 현장에서 DL이앤씨 직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먼저 모든 공종과 작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다. 현장의 모든 이슈는 긴밀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에 특정 분야만 개선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모든 리스크와 변수를 통제할 수 있도록 통합 매뉴얼을 집대성한다는 계획이다. 각 현장의 부문별로 산재한 업무지침, 절차 등을 통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 바이블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공종별 실무 경험과 관리, 감독 역량을 모두 보유한 협력회사 대표를 비롯한 현장 전문가를 상대로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특히 75개의 익명 소통 채널에서는 약 3000여명이 소속과 직급에 관계없이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면담에서 배관 공사 협력사인 김앤드이 이준희 대표는 "품질과 안전은 기업 생존의 필수조건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공감했고 교량 및 항만 토목공사 협력사인 흥우산업 이해천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문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기대했다.
DL이앤씨는 이번 작업을 시작으로 기존 건설업 관행과 폐단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타파해 생산성과 효율성, 품질 수준을 혁신적으로 향상해 건설산업의 변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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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관계자는 "작은 의견이라도 경청하고 매뉴얼에 반영하면서 협력사 대표부터 관리자, 근로자까지 적극적인 의사 개진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통합 업무 매뉴얼 제작을 완료해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건설업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사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