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업종 내 차별화된 재무 건전성... 매력적인 PBR"-한국투자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4.01.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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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 공장 야경./사진 = 금호석유화학그룹금호피앤비화학 공장 야경./사진 = 금호석유화학그룹


한국투자증권은 30일 금호석유 (119,900원 ▼3,400 -2.76%)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급감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저평가 매력이 변함없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금호석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금호석유 현재주가는 12만5400원(29일 종가 기준)이다.



금호석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줄어든 1조5159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컨센서스를 45% 하회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를 제외하고 모든 사업부에서 손익이 악화됐다"며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부문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BS(고부가합성수지) 등 전반적인 화학 산업은 공급과잉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 건설경기 회복도 제한적인 탓에 에폭시 시황도 부진했다.



그간 꾸준히 10% 이상 영업마진을 유지했던 금호폴리켐 역시 비수기·정기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65% 급감했다. 한편 합성고무 부문은 판가 인상으로 BD(부타디엔) 원가 상승 부담을 만회하며 3분기 수준의 이익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수요 회복은 여전히 느리지만 고부가 제품군 중심으로 방어하며 수익성도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상보다 감익 추세가 길어지면서 2019년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올해 상반기 이익은 다시 증가 전환하겠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1월 화학 적자시황을 감안하면 회복속도에 대해서는 아직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대신 장기적으로 보면 저평가 매력은 변함없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그는 "2024년 예측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배로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역사적인 저점에 해당한다"며 "사실상 무차입 상태로 3000억원 규모의 순현금 구조, 업종 내 차별화된 재무 건전성을 감안하면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확대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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