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硏, 테크로스에 '수전해 확장형 모듈 스택' 핵심기술 이전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4.0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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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연-㈜테크로스 기술이전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왼쪽부터 ㈜테크로스 박석원 대표이사,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에너지연-㈜테크로스 기술이전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왼쪽부터 ㈜테크로스 박석원 대표이사,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국내 전기분해조 전문 기업 테크로스에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확장형 모듈 스택' 핵심기술을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수소 생성을 위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생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대표적인 그린수소 생산 기술이다.



이번 기술이전은 메가와트(MW)급 상용 수전해 장치의 발판인 250킬로와트(kW)급 수전해 스택 모듈 기술을 중심으로, 수전해 스택 스케일업을 위한 구조 설계·제작, 부하변동 내구성 향상 전극 제작·평가, 고효율 확산층 설계·제작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포함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수소 생산 효율을 기존 국내 기술 대비 6% 이상 향상시킬 수 있어 해외 선도 기업과의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하변동 대응 운전에 대한 내구성도 높아,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운전 범위도 기존 기술 대비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전받은 테크로스는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제조업체이자 국내 대표적인 전기분해조 전문 기업이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전기분해 원천기술과 에너지연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그린수소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과 사업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지연과 테크로스는 기술을 이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MOU(업무협약)을 통해 알칼라인 수전해 장치의 성공적인 상용화와 해외시장 조기 진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은 "시장성을 갖춘 사업화 연계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창출을 위해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출연연의 역할"이라며 "현재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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