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열리니 중소형주 뜬다…묶어서 사는 ETF도 좋네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1.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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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열리니 중소형주 뜬다…묶어서 사는 ETF도 좋네


AI(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그간 AI 기술을 구현하는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업종이 주목을 받았지만 AI 언어 통번역, 원격의료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관심을 끈다.



30일 플리토 (24,300원 ▼800 -3.19%)는 전 거래일보다 850원(2%) 오른 4만3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AI를 활용한 번역 플랫폿 서비스, 언어 데이터 판매에 주력하는 플리토는 올들어 주가가 48.88% 올랐다.

플리토의 주가 상승엔 IT(정보기술) 기기에 AI 동시통역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플리토는 실제로 구글, 네이버(NAVER (183,300원 ▼2,600 -1.40%)) 등과 협력해 AI를 활용한 번역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IT를 비롯해 자동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플리토의 AI 통번역 말뭉치 공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서비스가 다양해질수록 플리토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국내 3개, 해외 2개 이상 주요 IT 및 인터넷 기업이 신규 고객사로 확보되고 (올해) 인력 고용 등 신규 투자 없이 매출액 400억원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플리토 외 다른 AI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한글과컴퓨터 (20,250원 ▼50 -0.25%)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88.51% 올랐다. 이와 함께 폴라리스오피스 (6,590원 ▼40 -0.60%)(65.68%), 아이티센 (5,660원 ▼10 -0.18%)(61.29%), 인성정보 (2,785원 ▼25 -0.89%)(36.94%) 등도 상승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버X를 비롯한 다양한 LLM(대형 언어모델) 사업자와의 연동을 통한 AI 내 한컴 오피스·독스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성정보는 원격의료 기술을 가장 잘 구현할 업체로 꼽힌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AI가) 구축된 인프라에서 일어난 학습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생성형 AI의 데이터 및 파라미터 경쟁은 인프라 기업들의 컴퓨팅 파워 확대로 AI 반도체 수요를 자극했고 소프트웨어 기업군에겐 특정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앱 개발 시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AI 시대 열리니 중소형주 뜬다…묶어서 사는 ETF도 좋네
AI 기업 투자 시 기술력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걸 확인할 필요도 있다. 공급망 관리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엠로 (59,800원 ▼1,000 -1.64%)는 지난해 매출액 631억7000만원, 영업이익 46억6000만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양한 산업군의 주요 기업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 덕분이다. 엠로의 기술력을 일찍이 알아본 삼성에스디에스 (147,900원 ▼3,500 -2.31%)는 지난해 엠로 지분 38.34%를 인수하기도 했다.

개별 기업 투자가 어렵다면 관련 펀드 혹은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도 주목할만 하다. 현대자산운용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 (9,840원 ▼145 -1.45%) ETF는 네이버(8.97%), 카카오 (47,950원 ▲100 +0.21%)(8.4%) 등 대형주 외 엠로(6.13%), 루닛 (53,400원 ▼1,400 -2.55%)(5.93%), 케이아이엔엑스 (89,600원 ▼1,800 -1.97%)(5.75%) 등 중소형 AI·소프트웨어 기업들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이 외에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19,450원 ▼260 -1.32%) ETF, KBSTAR AI&로봇 (9,650원 ▼290 -2.92%) ETF,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12,790원 ▼210 -1.62%) ETF 등 국내외 AI 기업들을 모아놓은 ETF도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들과 일본 증시에 상장된 IT(정보기술) 기업들의 편입 비중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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