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또 떨어졌다…헬리오시티도 '뚝'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1.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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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 전경.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 전경.


#. 서울 송파구 최다 규모 단지인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15일 19억9000만원(29층)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12월2일 20억7000만원(22층)에 거래된 뒤 2주만에 19억원(18층)으로 떨어진 실거래가는 현재까지 19억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송파구 또 다른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잠실엘스'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2월 19억5000만원(26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 18억2000만원(7층)까지 떨어졌다.

#.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15일 31억80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11월30일 34억원(7층)과 비교하면 불과 보름 만에 2억200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1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월 대비 0.19%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6% 떨어진 가운데 전국 50개 고가 대단지 아파트도 전월대비 0.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1월15일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하락했다. 수도권 -0.12%, 5개 광역시 -0.17%, 기타지방 -0.08% 등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전월대비 하락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16%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서울이 -0.12%, 경기가 -0.10%로 나타났다.



서울은 금천구(-0.42%), 강북구(-0.32%), 노원구(-0.27%) 등 대부분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중구(0.06%), 동작구(0.03%)는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0.11%로 하락전환한 뒤 이달 -0.19%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80으로 최근 4개월 연속 하락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 상승 여부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도 전월대비 0.22% 하락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 시가총액(세대수와 가격을 곱한 것)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각 지역 대장 아파트들이 포함돼 있다.

하락폭도 지난달보다 커졌다. 지난달 선도아파트 50지수는 -0.14%로 지난해 4월(0.04%) 이후 8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09%,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4% 상승했다.

서울 주택 전세 가격은 전월대비 0.22% 올랐다. 양천구가 0.87%로 가장 크게 올랐고 동작구(0.55%), 서초구(0.35%), 강남구(0.34%), 강북구(0.33%)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노원구(-0.05%), 중랑구(-0.05%) 전세 가격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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