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투기 F-16 /AP=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2714201330973_1.jpg/dims/optimize/)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튀르키예에 대한 신형 F-16 전투기 추가 판매를 승인했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의회에 전달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번 추가 판매 규모는 최대 230억달러(약 30조7740억원) 상당으로 기존 F-16 전투기 69대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2021년 10월 미국 측에 최대 40대의 F-16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지만, 미 의회는 이에 대한 승인을 보류해 왔다.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였다. 미 의회는 승인 보류 이유로 튀르키예 인권 등을 지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2714201330973_2.jpg/dims/optimize/)
WSJ은 튀르키예 의회의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안 승인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역사적인 동맹 확장의 마지막 남은 장애물 중 하나가 제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의회는 별다른 반대 없이 바이든 행정부가 제출한 추가 판매 승인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벤 카딘(민주·메릴랜드)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튀르키예가 요청한 최대 40대의 신형 F-16 전투기 판매를 더 이상 막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카딘 위원장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중요한 투표를 진행한 튀르키예 의회와 이에 서명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미국과 튀르키예 관계에 '새 장'이 열리고 나토 동맹국이 더욱 확대돼 러시아에 맞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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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국무부는 그리스에 대한 86억달러 상당의 F-35 스테슬 전투기와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그리스와 튀르키예는 에게해 영유권 등을 두고 장기간 갈등 관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