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싼 반도체·AI 있다"…투자대회 1등 대학생이 콕 찍은 이 종목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김윤하 PD 2024.01.2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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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꾸미]성균관대 금융투자학회 S.T.A.R 인터뷰①



성균관대 금융투자학회 'S.T.A.R'(스타)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학교 투자동아리로 유명하다. 다수의 투자분석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뿐 아니라 학회원들의 리포트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성 제도권이 아닌 젊은 투자자들의 참신한 투자 아이디어는 때론 시장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한다. 나이와 투자실력은 비례하지 않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그들은 최근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투자전략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을 밝혔다.

스타 학회장을 맡고 있는 전찬우 학생과 부학회장 송형진 학생은 올해 주목할 업종으로 AI(인공지능), 반도체, ESS(에너지저장장치), 우주·항공 등을 꼽았다. 올해 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AI는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만큼 시장의 성장성 만큼은 확실하다. 전반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라 그 중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 학회장은 비상장 AI 기업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송 부학회장은 올해 반도체 산업의 업사이클을 예상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소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싼 반도체·AI 있다"…투자대회 1등 대학생이 콕 찍은 이 종목


Q. 스타 학회 소개를 부탁합니다.
▶전찬우 학회장 : S.T.A.R는 '성균관 트레이더스 앤 리서처스'의 약자입니다. 주로 국내 상장주식을 분석하는 리포트를 발간하고 2주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미나에서 분석 리포트를 발표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미나에서 발표한 종목들을 토대로 학회에서 직접 펀드 운용도 하고 있고요.


주요 5개 대학이 참여하는 KEYSS라는 투자분석대회가 있는데 스타 학회가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모 증권사의 모의투자대회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리포트 발간 이후 수익률은 최고가 기준으로 평균 30% 정도 되고요. 연초 이후 수익률도 지수를 충분히 이기는 정도는 되는 거 같습니다.

Q. 올해 주목할 업종 중 하나로 AI를 꼽은 이유가 있나요?
▶전 : AI는 모든 산업과 기술에 연관될 수밖에 없는 거대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의 성장 전망이나 연평균 성장률을 언급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그 성장의 한계는 무한합니다.

상담센터에서 챗봇 프로그램을 쓰는 건 이미 일반화했고요.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4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통역이나 메모 요약 등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쪽에서는 AI를 이용해 신약물질을 발굴하거나 병을 진단할 수 있고요. 미디어 쪽에서는 영상, 이미지 제작에 AI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AI 업종에서는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 GPT 관련주까지 대부분 한 번씩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지금 상장된 종목보다는 아직 주목을 받지 않은 비상장사를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주목한 기업은 스탠다임과 트웰브랩스인데요. 스탠다임은 AI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글로벌 AI 신약 기업 300개 중에 30위 안에 들어가는 기업이고요. AI 신약 솔루션을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후보물질 개발 속도가 다른 어떤 신약 개발 기업들보다 훨씬 빠른 게 장점입니다.

트웰브랩스는 AI를 이용해 영상을 텍스트로 분석하는 기업인데 엔비디아와 인텔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비디오 TO 텍스트 모델로 앞으로 어떻게 수익화할 있을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올해 반도체 산업의 투자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송형진 부학회장 : 반도체는 결국 사이클 산업이다보니 여러 경기 지표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도체 업황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동행하는데요. 지난해 12월 ISM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는 매크로(거시경제) 지표를 낙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3사의 재고 조정은 상당 부분 마무리 된 상황이고요. 메모리 가격도 반등하고 있습니다. 수요쪽에서도 올해는 AI가 트리거로 작용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지난해부터 많이 알려지면서 이미 대부분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상당히 반등했는데요. 여전히 소재 기업들은 저평가 상태입니다. 현재 반도체 장비 업종의 12개월 전망 평균 PER(주가순이익비율)는 약 30배인데 소재 기업들의 평균 PER는 15배 정도로 역대급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반도체 가동률이 올라오면 소재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도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소재 기업 중에서는 에스앤에스텍 (45,700원 ▲500 +1.11%)코미코 (85,900원 ▲6,700 +8.46%)를 탑픽으로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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