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CAR-MILs' 다발골수종 치료제 특허 출원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4.01.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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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회사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화순전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이기도 하다./사진=정기종 기자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회사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화순전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이기도 하다./사진=정기종 기자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박셀바이오 (15,140원 ▼180 -1.17%)가 다발골수종 환자의 골수에서 추출한 면역세포(골수침윤림프구, MILs)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장착해 만든 'CAR-MILs' 다발골수종 치료제를 특허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CAR-MILs는 골수에서 추출한 면역세포 기반의 치료제로 다양하고 특이한 암세포 항원들에 대한 인식 정보를 가진 중심 기억 T세포를 포함하고 있어 암세포가 위장 및 회피를 시도하더라도 암세포를 찾아내 살상한다. 기존의 'CAR-T' 치료제는 말초혈액의 면역 T세포를 기반으로 해 항원 1~2개만 식별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암세포가 치료제의 항원 인식 체계를 파악하고 면역 회피를 통해 내성을 가질 수 있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CAR-MILs 치료제는 선행연구에서 CAR-T 등 다른 치료제에 비해 암세포 살상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효능도 오래 지속됐다. 정상세포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은 드물어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제중 대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해 CAR-MILs 연구개발을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의 연구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난치성 다발골수종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CAR-MILs로 출시된 제품이 아직 없는 만큼 글로벌 진출 기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9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3)에서 CAR-MILs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우수연제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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