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 가격 내렸는데"…'연매출 1000억' 작년 스낵 매출 1위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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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가격 내렸는데"…'연매출 1000억' 작년 스낵 매출 1위


농심의 새우깡이 지난해 국내 스낵 과자 매출 1위에 올랐다. 농심이 지난해 새우깡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오리온의 포카칩이 2위로 뒤를 이었고 두 과자의 점유율 차는 0.94%로 좁혀졌다.



26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스낵 과자 소매점 기준 새우깡 매출은 135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낵 과자 브랜드 중 새우깡의 점유율은 6.5%로 집계됐다. 오리온의 포카칩이 매출 1163억원, 점유율 5.6%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농심켈로그 프링글스(984억원), 롯데웰푸드 꼬깔콘(879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666억원), 해태제과 맛동산(589억원), 해태제과 허니버터칩(46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새우깡은 2022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 자리를 지키게 됐다. 농심이 지난해 7월1일부터 소맥분 가격 인하로 새우깡의 출고가를 6.9% 내리면서 매출 감소가 예상됐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새우깡은 2022년 매출 1023억원을 기록하며 출시 51년 만에 처음으로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스낵 과자 제조사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오리온이 23.5%로 1위, 이어 농심(23.1%), 롯데웰푸드(9.1%), 크라운제과(9%), 해태제과(7.5%) 순으로 집계됐다. 과자류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스낵의 전체 매출은 2조608억원으로 1조9008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초콜릿 제품군에선 롯데웰푸드의 빼빼로가 1184억원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반생초코케익은 870억 판매된 오리온의 초코파이가 선두였다. 이어 해태제과의 오예스(611억원), 롯데웰푸드의 몽쉘(47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비스킷 중에선 해태제과의 홈런볼이 86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해태제과의 에이스가 58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도 1970~80년대 출시된 장수 제품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제과 시장은 장수 제품을 선호하는 충성 고객이 많아 신제품의 시장 진입이 어려운 탓이다.

2000년대 이후 출시된 과자 중에선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과 오리온의 꼬북칩 정도가 약진한 사례로 꼽힌다. 실제 비스킷·스낵·반생초코케익·초콜릿 등 과자류 각 순위에서 10위 내에 오른 제품은 두 제품 뿐이다. 지난해 허니버터칩은 469억원, 꼬북칩은 4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더불어 농심이 지난해 6월 출시한 먹태깡은 허니버터칩과 꼬북칩 이후 오랜만에 품귀 현상을 빚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먹태깡은 출시 이후 '어른용 스낵', '먹태 과자' 개척 등 화제성을 이어가며 지난해 말까지 1240만봉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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