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축구선수 설영우, 조규성 /사진=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4/01/2024012615103113110_1.jpg)
26일 오후 3시 기준 설영우의 인스타그램 최신 게시글에는 166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회 전만 해도 설영우 SNS 게시글의 댓글은 200~300개 정도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3으로 비겼다. 조별리그를 1승2무로 마친 한국은 승점 5점을 기록하면서 바레인(승점 6)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한국은 16강전에서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설영우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4/01/2024012615103113110_2.jpg)
익숙한 포지션이 아니기에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축구팬들은 졸전의 원인을 설영우에게 찾았다. 이들은 설영우의 SNS에 "국대에서 주전 뛸 만한 실력이 아닌데", "규성이랑 세트로 구멍이네", "수비수가 수비가 안 되냐" 등 무분별한 악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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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에 앞서 이기제, 조규성 등도 아시안컵 동안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이기제의 경우 인신공격을 하는 악플까지 달리자 결국 SNS 댓글창을 닫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대회 기간에는 뉴스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캡틴' 손흥민 역시 말레이시아전 종료 후 "선수들을 보호해달라"며 "온라인과 SNS상에서 선 넘는 반응이 나온다. 모든 선수들은 가족과 동료가 있다. 그들도 축구 선수이기 전에 한 인간이다. 선수들을 아껴달라.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