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4개 분기만 영업적자 탈출... 지난해 4분기 61억원 흑자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4.01.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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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3,240원 ▲50 +1.57%)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2년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적자에서 벗어났다.

다올투자증권은 26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1억원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38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1% 증가했다. 단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다올투자증권은 607억원 영업적자, 83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연간 실적으로는 적자를 나타냈지만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4개 분기 연속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까지 올라와 대손충당금 차감 전 경상적 영업이익(연결)이 322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4분기 흑자전환의 주요 원인은 사업 포트폴리오·수익구조 체질 개선에 있다. 부동산 금융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 결과라는 설명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신설된 S&T(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며 "채권본부와 FICC본부가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향상이 있었고 지난해 신설된 트레이딩본부와 Equity파생본부가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해 S&T부문에서 15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주력 자회사인 다올저축은행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예치금 이자수익 개선,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에 대해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만 338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부동산PF 관련 예상 손실을 충실히 반영한 만큼 재무적 부담이 줄어 향후 경영활동에 안정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수인재를 다수 영입하고 조직 정비가 완성화 단계에 접어들어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올해는 더욱 안정된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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