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힘스도 '따따블'…공모주 '대박' 행진 언제까지?26일 코스닥에서 현대힘스 (10,410원 ▼160 -1.51%)는 공모가(7300원) 대비 300%(2만1900원) 오른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현대힘스는 올해 두 번째 따따블에 성공한 새내기주가 됐다.
올해 IPO 두 번째 주자인 HB인베스트먼트 (1,934원 ▼26 -1.33%)는 따따블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상장 당일 한때 공모가 대비 235%까지 오르며 '따블'(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했다.
자금 빨아들이는 공모시장... '고평가株 등장→시장 냉각' 우려 커진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청약 경쟁률도 높다. 올해 들어 25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5곳의 일반 청약 평균 경쟁률은 1645.13대 1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일반청약 경쟁률은 691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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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부진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일제히 공모주 시장으로 몰리면서 일각에선 고평가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따따블을 쳤던 케이엔에스 (13,480원 ▲60 +0.45%)(-65.24%), LS머트리얼즈 (16,590원 ▲160 +0.97%)(-38.93%), DS단석 (71,300원 ▲1,400 +2.00%)(-95.92%) 등 3곳은 상장 직후 최고가 대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에 대한 과도한 관심 증가는 한정된 공모주 수량으로 인해 결국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에 따라 오버 밸류(고평가) 된 일부 공모주가 등장하고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경험을 잊으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투자자 관심이 높은 대형 공모주의 상장 절차가 시작되면 공모주 투자 자금의 블랙홀 역할을 해 이후 공모주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한 번 공모주가 고평가되면 결국 다음에 상장하는 종목에도 영향을 끼쳐 연달아 고평가된다"며 "현재 공모주 시장 활황을 좋게만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