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벤처투자액 5.3조 추산…전년比 52% 급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4.01.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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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 언론 보도 기반 자체 집계 수치…중기부는 20%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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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벤처투자액 5.3조 추산…전년比 52% 급감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해 연간 벤처투자액이 5조3388억원으로 전년(11조1404억원)대비 52%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추산은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자체 집계한 수치다.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한 통계여서 액수가 비공개인 투자건은 집계되지 않는다. 공식 통계를 작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년대비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가집계하고 있다.

이번 추산에서 집계된 총 투자건수는 1284건이다. 전년(1765건)대비 27.3% 감소했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대규모 투자가 줄어들어 투자건 감소폭보다 투자액 감소폭이 더 컸다. 이번 집계에서 10억 미만 투자 건수는 전체 투자 건 중 63%(817건)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금융·보험 분야 투자액이 73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콘텐츠·소셜(6458억원), 제조(6268)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투자 건수별로는 헬스케어, 제조, 콘텐츠·소셜 순이었다.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며 중장기적으로 잠재적 가치가 높은 헬스케어 및 딥테크 분야에 투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9곳이었다. 주요 빅투자 유치 기업은 토스뱅크, 무신사, 비욘드뮤직, 리벨리온, 오케스트로, 컬리, 디스트릭트 등이다. 그밖에 DPU(Data Processing Unit, 데이터 처리 가속기) 반도체를 개발하는 망고부스트가 700억원, 맞춤형 반도체 설계 솔루션 세미파이브가 680억원을 투자 받았다.

투자 엑싯(Exit)은 인수합병(M&A)이 53건, 상장(IPO)이 9건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인수합병이 126건에서 53건(-57.94%)으로 감소했다. 주요 M&A건으로는 하이브 (201,500원 ▼10,500 -4.95%)의 AI 오디오 스타트업 수퍼톤 인수, 카카오 일본 자회사 카카오픽코마의 콘텐츠 번역 스타트업 보이스루 인수, 산타토익 운영사 뤼이드의 영어 학습 콘텐츠 퀄슨 인수 등이 있었다. 주요 IPO로는 우주 스타트업 컨텍 (18,100원 0.00%)과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 (20,150원 ▲1,210 +6.39%)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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