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폭설과 한파가 닥친 21일 오후 제주시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경찰이 516도로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스1
26일 제주방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제주대 익명 게시판에 "세상 무서운 일이 많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먼저 B씨는 이날 밤 9시40분쯤 '오늘 택시 없어서 묶이신 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자신의 차로 데려다주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충격적인 것은 A씨가 차를 얻어 타는 대가로 돈을 주거나 따뜻한 음료를 사 가겠다고 하자, B씨는 유사 성행위를 요구했다고. 특히 B씨는 "다른 건 맹세코 요구 안 한다" "난 성병이 없고 얼마 전 받은 성병 검사지도 있다" 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행히 B씨와 만나기 전, 시간과 장소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요구를 받아 거절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A씨가 실제 차량을 빌려 탈 상황은 아니었다며 "공익을 위해 작성한 글이다. 전 방학이라 육지에 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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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여성분들 아무 차나 타지 마세요. 그냥 PC방 가서 밤새거나 숙소 잡는 걸 택하세요. 세상 무서운 일이 많네요"라며 여성 학우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