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씨에스베어링 (8,140원 ▼120 -1.45%)은 15%, 씨에스윈드 (52,500원 ▼1,600 -2.96%)는 16% 하락했다. 한화솔루션 (25,600원 ▼700 -2.66%)과 SK오션플랜트 (13,110원 ▼470 -3.46%)도 각각 17%, 18%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모자에 사인을 하는 모습. /AFP=뉴스1
풍력발전 등 일부 신재생에너지는 트럼프 집권기에 더 잘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풍력 발전 설치량은 2017년 2151메가와트(MW)에서 2020년에는 1만6969MW로 급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금리 방향성 또한 신재생에너지주에 유리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저금리에 집착해왔기 때문이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업황이 개선되기 위해 금리 인하는 필수적"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저금리에 대한 집착이 강한 만큼 신재생에너지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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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일자리 창출하는 씨에스윈드 형제 주목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시 소재 씨에스윈드 미국 법인. 씨에스윈드가 만든 풍력발전 타워 섹션(3-4개의 섹션이 연결 돼 하나의 타워를 구성)이 고객사 운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속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미국 법인에 공급된다. /사진=권다희
씨에스윈드는 올해도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인수했던 덴마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블라트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씨에스윈드의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부터는 부진했던 베트남 법인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씨에스베어링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지난해 4분기 씨에스베어링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4억원이다. 올해부터는 고객사도 다변화될 것으로 보여 분기 실적 변동성도 완화될 전망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지멘스의 부품 불량 이슈로 터빈사들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문제가 됐던 부품들이 베어링과 블레이드였던 점을 고려할 때 벤더사가 교체되면 씨에스베어링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