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중국산, 어린애들이나 쓰지" 했는데…한국서 깜짝 반전](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2514491385586_1.jpg/dims/optimize/)
2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테무 월간 사용자수는 약 328만명(점유율 9.57%)으로 6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지난 7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뒤 5개월 만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가 각각 20% 수준이었다. 20대는 18.8%, 10대 이하는 4.28%에 그쳤다.
중국 알리바바 계열의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알리 사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6%, 20대가 25% 순이다. 50대도 12%로 10대(5%)보다 높았다. 알리는 지난해 3월 쇼핑앱 사용자수 9위를 기록한 뒤 12월 3위(약 496만명)로 올라섰다. 알리와 테무의 사용자를 합하면 824만명으로 2위인 11번가(744만명)을 크게 웃돈다.
중국 직구 플랫폼들이 먼저 진출한 미국에선 이미 저가 용품 시장을 뺏고 있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어니스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테무는 미국 할인점 카테고리 시장 점유율 약 17%를 기록했다. 달러제너럴(43%), 달러트리(28%)에 이어 3위다. 달러제너럴은 북미에 1만6000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업체로, 지난해 1월 시장점유율이 57%에서 약 14%P가 급락했다.
미국에서도 장년층 이용이 두드러진 덕분이다. 리서치회사 어테인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베이비부머 세대(59세 이상)는 테무를 약 6건, Z세대(18~26세)는 약 2.6건을 주문했다. 평균 사용 금액은 26~27달러로 비슷했다. 브라이언 맨델바움 어테인 CEO(최고경영자)는 "테무는 다양한 제품과 할인을 선호하는 연령대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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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 같은 중국 직구 플랫폼의 시장 침공을 막기 위해 △직구 면세 규모(현행 800달러) 축소 △위구르 강제 노동 금지법 적용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법적 규제는 미국이니까 가능한 조치"라며 "국내 중소상공인이 시장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피해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