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영상] 맨홀에 폭죽 던졌다 '펑'…혹한에 기차서 쫓겨나 죽은 고양이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4.0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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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중국 충칭시에서 발생한 맨홀 폭발 사고 장면./영상=웨이보중국 충칭시에서 발생한 맨홀 폭발 사고 장면./영상=웨이보
[더영상] 첫 번째 영상은 중국에서 아이들이 폭죽놀이를 하던 중 맨홀 뚜껑이 날아가는 장면입니다.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충칭시 원저우 한 주차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중국 사람들은 명절 춘제(설)를 앞두고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폭죽을 터뜨리죠. 영상을 보면 어린이 3명이 맨홀 뚜껑 근처에서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갑자기 맨홀 안에 폭죽을 던졌는데요. 아이들이 도망갈 새도 없이 곧바로 폭발 사고가 일어났죠. 맨홀 뚜껑은 화염과 함께 하늘 높이 솟아올랐고, 주변 보도블록은 사방으로 흩어졌는데요. 하수관 안에 있는 가연성 가스가 폭죽 불꽃과 만나 폭발한 겁니다. 한 아이는 얼굴을 다쳐 피를 흘렸고, 당국은 폭죽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마약에 취해 나체 상태로 난동을 부리던 남성을 검거하는 모습./영상=유튜브 채널 '경찰청'경찰이 마약에 취해 나체 상태로 난동을 부리던 남성을 검거하는 모습./영상=유튜브 채널 '경찰청'
두 번째는 마약에 취해 나체 상태로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입니다. 지난 5일 '옆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는데요. 경북 영주시 한 주택에 출동한 경찰은 나체 상태로 소리를 지르며 방안을 뛰어다니는 남성을 발견했죠. 흥분한 남성은 침대와 바닥을 오가며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자해까지 시도해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요. 경찰관 3명은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 진정시켰습니다. 남성은 마약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난동을 부린 걸로 파악됐는데요. 자택에서는 케타민과 액상 대마, 주사기 등이 발견됐죠. 조사를 받은 남성은 구속된 상태입니다.



러시아에서 기차 승무원이 고양이 '트윅스'를 밖으로 쫓아내는 모습./영상=X(옛 트위터)러시아에서 기차 승무원이 고양이 '트윅스'를 밖으로 쫓아내는 모습./영상=X(옛 트위터)
세 번째는 러시아에서 기차 안에 있던 고양이 '트윅스'를 영하 30도 추위에 밖으로 쫓아내는 모습입니다. 트윅스는 지난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열차 안에 있었는데요. 보호자가 티켓을 구매해 합법적으로 타고 있었죠. 그런데 보호자가 잠든 사이 트윅스는 이동장에서 빠져나와 기차 안을 돌아다녔는데요. 트윅스를 본 승무원은 열차에 잘못 올라탄 길고양이라고 판단했고, 외딴 지역인 키로프역에 정차한 동안 트윅스를 밖으로 내던졌습니다. 문제는 당시 기온이 영하 30도였다는 건데요. 보호자가 뒤늦게 신고하면서 자원봉사자 수백명이 수색에 나섰지만, 트윅스는 약 80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트윅스 몸에는 야생 동물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도 발견됐죠. 승무원은 당초 "고양이가 도망쳤다"고 주장했지만, 영상이 공개된 이후에는 "감염 우려가 있었다. 보호자가 있는지 물었는데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는데요. 트윅스의 사연이 알려지고 해당 승무원을 해고해달라는 청원에는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죠. 승무원은 현재 임시 정직된 상태인데요. 들끓는 여론에 러시아철도공사(RZD)는 승무원이 기차에서 동물을 내리게 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동물 운송 규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영하 30도에 열차 밖으로 쫓겨났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양이 '트윅스'의 모습./사진=X(옛 트위터)영하 30도에 열차 밖으로 쫓겨났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양이 '트윅스'의 모습./사진=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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