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AC, 작년 38개사 102억 투자…혹한기에도 투자 26% 늘려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4.01.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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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AC, 작년 38개사 102억 투자…혹한기에도 투자 26% 늘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가 지난해 투자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26% 늘린 102억원을 38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투AC는 스타트업 배치 프로그램인 '바른동행 드림챌린저'을 통해 19개 기업에 33억원, 후속으로 15억원을 투자했다. 바른동행 선정 기업인 △캥스터즈라이크낫윤회파프리카데이터랩커넥트브릭트윈나노플루언트 뷰전 등은 후속투자도 받았다.



한투AC 측은 "매 기수마다 데모데이 등의 후속투자 유치 지원에 힘입어 전체 포트폴리오 사 중 30% 이상의 스타트업이 높은 기업가치로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치 프로그램 외에도 자체적으로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12개 기업에 54억원을 투자했다. 소부장 분야 △하이젠에너지 △포스코어 △유니컨휴젝트, AI기반 뇌질환 진단 스타트업 △뉴로엑스티 등 주로 딥테크 스타트업들에 4억원에서 최대 10억원 투자했다. 한투AC 관계자는 "바른동행 프로그램과 신규 기업 발굴을 통한 투트랙 투자 전략으로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가 구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투AC의 누적 투자기업 수는 73개사, 누적 투자금은 약 183억원이다. 한투AC는 매년 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자회사 자금만으로 결성, 투자하고 있다. 2022년 결성된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1호 펀드)를 소진했고 지난해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2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한 바 있다. 올해에도 3호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팁스 뿐만 아니라 딥테크 팁스도 활발하게 추천할 계획이다. 두 자리 수 이상의 기업을 직접 추천하고 공동투자사들과 협업해 최대한 많은 팀들이 팁스 프로그램에 선발되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

더불어 OI(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SBS문화재단과 함께 두 차례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한 것처럼 딥테크 분야에서도 유망한 스타트업을 OI 프로그램 형태로 선발해 투자를 포함한 각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백여현 한투 AC 대표는 "올 한해는 기존 투트랙 투자 전략과 함께 딥테크 분야 신규 OI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발굴의 중심축이 될 초격차 10대 분야 투자 비중을 늘리려고 한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올해도 150억원의 3호 펀드를 결성하고 초기 창업기업에 125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투AC는 바른동행 드림 챌린저 5기 투자기업을 내달 2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투자 전 기업가치 50억원 이하의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으로 최대 3억원까지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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