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맥주' 기대했는데…김빠진 롯데칠성 주가, 다시 오를까?](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2509415557856_2.jpg/dims/optimize/)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롯데칠성 (134,300원 ▼2,700 -1.97%)은 전 거래일보다 4000원(3.08%) 상승한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8.59% 빠진 주가다. 지난해 2월 13일 장중 기록한 52주 최고가 17만5800원과 비교해서는 24.1% 하락했다.
투심 악화 원인은 실적 부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4% 늘어난 9258억원이 될 것으로 봤지만 영업이익은 5% 준 232억원을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72.5% 감소며, 시장 컨센서스를 23.6% 하회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날씨의 영향과 원당 가격 상승으로 음료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가 주요인"이라며 "올해 1월부터 국산 주류 판매비율이 도입되며 주류 도매상의 수요가 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판매 중인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제품 모습./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2509415557856_1.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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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시의 초반 판매량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 기대감이 줄었다는 평가다. 유흥 채널 맥주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한 하이트진로 (20,250원 ▲150 +0.75%)와 오비맥주라는 양강을 깨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이에 최근 롯데칠성은 유흥 채널 위주에서 가정용 공급까지 확대 계획을 밝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류 부문 영업이익률은 가격인상 지연에 따른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이 있다"며 "올해 1분기까지 맥주 신제품 중심의 판촉비 증가 영향이 있을 것이고 크러시의 유흥 채널 침투 속도는 예상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진다. 키움증권은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 주가와 비교한 상승 여력은 56.4%에서 45.2%까지 내렸다. 올 한해 실적 추정치 하향이 바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