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4-1BB 단일항체 日특허 등록…"빅파마 큰 관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4.01.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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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24,800원 0.00%)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에 활용되는 4-1BB 항체에 대한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특허는 2039년까지 보장된다.

이 특허는 2019년 12월 2일 국제 출원됐다. 현재 미국과 한국, 유럽 등에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일항체의 간 독성 한계를 극복하고 항암 효능을 높인 4-1BB 기반 이중항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항체 구조로 4-1BB 항체를 개발하면 암 항원이 발현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 항체가 반응하기 때문에 T세포가 암 세포만 선별적으로 공격하게 설계할 수 있다.

4-1BB 항체는 면역 세포인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심각한 독성 반응이 있어 4-1BB 단일항체로 항암제 개발이 어렵다.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 BMS(Bristol-Myers Squibb)가 개발한 4-1BB 단일항체 우렐루맙(Urelumab)은 임상에서 심각한 간 독성을 보이며 환자가 사망해 개발이 중단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ABL111'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통해 4-1BB 고유의 간 독성 부작용 관련 지표를 발표했는데, Grade 4(4등급) 이상의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뛰어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하는 4-1BB 이중항체는 안전성은 물론 항암 효과까지 뛰어나다"며 "올해는 작년에 이어 그동안 진행한 4-1BB 기반 이중항체 임상에서 주목할 만한 데이터가 나오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암 분야에서 병용요법이 치료의 핵심이 된 만큼 글로벌 빅파마가 새로운 병용 전략을 위해 안전성이 높고 다양한 항원을 표적할 수 있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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