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2.
이 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지난 21일 광주 청년들과의 간담회 이후 3일 만이다. 이 위원장이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 신당 지지가 높지 않은 데 따른 민심 다지기 행보로 풀이된다.
이어 "마치 민주당은 집권을 포기한 포기한 정당처럼 보인다"며 "호남인들이 자랑스러워했던 김대중의 민주당은 죽었다. 김대중의 민주당은 현대에 맞게 재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일에 작은 벽돌이라도 쌓는 심정으로 신당 창당에 나섰다"고 했다.
또한 "호남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되살려주시고 제 충정을 이해하고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이 위원장의 새로운미래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의 이낙연 신당 지지율은 6.3%로 이준석 신당(9.3%)보다 낮았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 여론조사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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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지지율에 대해 "가장 큰 것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려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단합해서 정권교체해달라는 게 광주시민의 염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단합이 소중한 가치인 것은 분명하지만 좋은 단합이어야 한다"면서 "잘못을 알면서도, 잘못이 있는데도 입 다물고 있는 나쁜 단합으로는 국민 지지를 받기 힘들다"고 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이번 총선에는 출마 의사가 없다고 했고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한 말을 쉽게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그런 터에 꽤 많은 동지가 출마하라고 말씀하고 계셔서 광주시민을 비롯해 좀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더 깊이 생각해서 결론 내리겠다"고 가능성을 열었다.
같은 민주당 탈당파 신당인 미래대연합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미래대연합 내부에서 최종적인 의견 조정을 오늘 중 할 것으로 본다"며 "빠르게 진행된다면 (통합은) 이번주에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남광주시장을 찾아 생활물가를 점검하는 등 민생 행보를 진행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며 물건을 사고 있다. 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