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서울 망원시장을 찾아 성수품 가격 및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실제 정부는 지난주부터 3주 동안 16개 설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7만5000톤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사과와 배는 계약재배(2만7000톤) 및 농협, 민간 물량 등을 최대한 활용해 평년 설 기간 공급량인 12만톤 이상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자체 조사한 결과 평균 31만963원(지난 2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31만3004원)보다 약 2000원(0.7%) 낮은 수준이다.
김 차관은 전통시장 지원 방안도 언급했다. 김 차관은 "대형마트와 같이 전통시장에서도 정부 할인 지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일부터 9일 동안 농협카드와 연계해 농축산물 구매액에 대한 30% 신용카드 청구 할인을 최초로 지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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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농축산물 30% 할인 모바일상품권(제로페이)은 1인당 구매한도를 1만원 한시 상향 발행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온누리상품권 월 현금 환전 한도도 400만원(600만원→1000만원) 확대해 상인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에도 설 성수품 물가가 예상 외로 뛰면 추가 대책도 모색한다. 김 차관은 "관계부처가 현장에 나가 성수품 가격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과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추가적 조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