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스, '비용접 방식의 순환형 배터리시스템 기술' 미국 특허 획득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1.24 17:02
글자크기
전기차용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 전문기업 이테스(대표 박선우)가 최근 '비용접 방식의 순환형 배터리시스템 기술'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테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이차전지 순환경제 이슈 및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 등 국외 규제에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2019년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미국 특허까지 등록함으로써 기술의 독창성과 혁신성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고 했다.



이테스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기존 용접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이다. 배터리셀과 버스바를 연결하는 방법에 새로운 압력접촉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이 적용되는 배터리 모듈 및 배터리시스템은 고가의 용접 설비와 환경 관리 시설 없이도 생산 가능하다. 특히 수명이 다한 배터리시스템은 배터리셀만 간편히 교체, 기존 제품을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미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한 냉동탑 전기트럭용 배터리팩을 지난 3년간 약 1500대 이상 양산 공급, 제품 관련 안전성 레퍼런스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했다.

또 이테스는 주력 판매 제품인 이동형 전기차 급속 충전시스템에 대해 이번 특허 기술을 적용한 비용접 방식의 순환형 배터리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현재 KC 인증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 현지 업체와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JV) 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과 전기스쿠터용 배터리시스템 등 다양한 배터리시스템에도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박선우 이테스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 기술은 2019년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46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는 미래차 배터리시스템 핵심 기술"이라며 "해당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다양한 배터리시스템 니즈에 해당 기술을 적극 적용해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용접 방식의 순환형 배터리시스템 기술이 적용돼 수직 또는 수평 방향으로 다양하게 확장 가능한 배터리 모듈/사진제공=이테스비용접 방식의 순환형 배터리시스템 기술이 적용돼 수직 또는 수평 방향으로 다양하게 확장 가능한 배터리 모듈/사진제공=이테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