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사진제공=농심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 국내외 총매출이 1조21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7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법인 판매액이 전년 대비 19% 늘면서 성장세를 주도했다. 2022년 5월 가동한 미국 제2공장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하며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신라면을 즐기는 미국 소비자들. /사진제공=농심
1991년부터 2023년까지 33년간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킨 신라면은 2021년부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1986년 신라면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은 17조5100억원, 누적 판매량은 약 386억개로 집계됐다.
농심은 올해도 국내외에서 신라면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법인은 라틴계 소비자 비중이 높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지역을 공략해 향후 1억3000만 인구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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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에선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출시한 '신라면 똠양' 등 현지 기호를 반영한 신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또 현지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 정비를 병행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국내 대표라면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해외 매출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1986년 신라면 출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보내주신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동력으로 해외에서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라면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