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더 래피즈 AFP=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예비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왼쪽)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이번 2차 경선지의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차 아이오와주에서 51%를 득표해 압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승기를 잡는다면 당내 경선은 싱겁게 끝날 수 있지만, 마지막 남은 언더독으로 전 유엔대사이자 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인 니키 헤일리가 반전 승리를 한다면 게임이 흥미진진해질 거란 예상이다.
투표 시작 전까지 뉴햄프셔에서 선거유세를 진행한 헤일리는 기존 여론조사와 회의론자들의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를 원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세론을 주장하면서 경선 초기에 경쟁자의 승복을 이끌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투표는 이날 0시 딕스빌 노치에서 마을 유권자 6명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세일럼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공화당 프라이머리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대선 예비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손을 흔들며 유세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4.01.2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하지만 트럼프 측은 헤일리가 맡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조차도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60% 이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게임을 해보나마나 트럼프 대세론을 이길 수 있는 대안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뉴햄프셔에서 트럼프를 만의 하나 이긴다고 해도 다음 경선지인 미시간에서 헤일리의 지지율은 20% 미만에 머물고 있다. 그에게는 언더독의 조건이 가혹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