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 28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흑자전환이다. 매출액은 21조2962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1조3848억원, 2022년 3556억원의 적자를 보였던 바 있다. 조선업계 전체가 긴 침체를 겪었던 영향이다. 하지만 2021년 무렵부터 수주물량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그 과실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건조 척수 및 물량 증대로 매출 및 손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조선 자회사들의 조업일수 증가 및 고선가 건조물량 확대 효과로 인한 매출 및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의 이익 성장이 실적 개선세를 견인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72억원이었다.전년비 50.8% 늘은 수치다. 회사 측은 "전략 지역에서의 견조한 판매 지속 및 판가 인상, 고수익 지역 판매 확대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