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25,600원 ▲650 +2.61%)(이하 한컴) 대표는 지난 18일 행사가액이 1만3844원인 스톡옵션을 행사해서 5만주를, 같은 날 별도로 행사가액이 8202원인 스톡옵션을 행사해 7만주를 각각 취득했다. 스톡옵션 행사로 변 대표가 보유한 한컴 지분은 0.13%에서 0.63%로 0.5%포인트 높아졌다.
변 대표 외에도 박미영 한컴 부사장 등 4명의 임원들이 도합 1만2000주의 보통주를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했다. 변 대표와 이들 임원들은 2019년과 2020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톡옵션을 수령한 후 이번에 행사하게 됐다.
상승 폭은 한컴에 비해 낮지만 올해 들어 생성형 AI 및 모빌리티 AI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견조한 주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마음AI (22,750원 ▲50 +0.22%)에서도 김모 이사, 임모 이사 등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9000주 가량을 새로 받아갔다.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가액은 1만7647원, 현재 주가(2만9300원) 기준으로 바로 주식을 매각한다고 가정할 때 66%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준이다. AI휴먼(인간형 AI) 사업을 기반으로 MS(마이크로소프트), 게티이미지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제휴하며 시장 확대를 도모하는 이스트소프트 (26,150원 ▼800 -2.97%)에서도 권모 이사가 주당 1만5000원씩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이스트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3만9100원으로 권 이사의 행사가액에 비해 160.7% 더 높다.
아울러 AI 기반 번역 솔루션을 개발하는 플리토 (34,700원 ▲2,700 +8.44%)는 올해 들어 지난해 말 2만9050원이던 주가가 현재 5만4700원으로 88.3% 올랐다. 오픈AI의 GPT 스토어 오픈 등 해외발 호재에 힘입어 AI 종목들에 관심이 쏠린 덕분이다. 이달 8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플리토에서는 CB 보유자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26만7800여주의 신주가 발행됐다. 행사가액은 2만2400원이었다. 현재 시세로 매각할 경우 CB 투자자는 144%의 수익률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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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 (24,050원 ▲100 +0.42%)도 올해 13% 가량 주가가 올랐다. 솔트룩스에서도 이달 9일 주당 1만2120원의 행사가액으로 16만5000여주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 이번에 발행된 신주는 29일 상장된다. 그 때까지 현재 시세(3만50원)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전환청구권 행사자는 148%의 수익률을 거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