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23일 오후 충남 서천특화시장의 한 수산물 시장 건물이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불에 타거나 그을려 있다.](https://orgthumb.mt.co.kr/06/2024/01/2024012315305641762_1.jpg)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8분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292개 점포 가운데 일반동에 있는 227개 점포가 모두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별관에 있는 65개 점포로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당일 밤 11시17분 대응1단계, 밤 11시59분 대응2단계를 발령했고, 다음날 1시15분 큰 불을 잡긴했지만 완진까지는 9시간이 넘게 걸렸다.
또 "소화용수가 모두 소모된 점에서 스프링클러는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특화시장 화재대응점검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실된 서천특화시장 일반동 건물은 서천군청의 소유이고, 시장상인들은 모두 임대받아 생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소실된 시장의 건물은 군청의 소유로 확인됐고, 상인들은 이 건물에 모두 임대로 들어와 있었다"며 "현재 무너진 시장 건물 복원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후2시에 예정된 중견기업연합회 정책간담회를 취소하고, 화재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피해상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모든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과 함께 특교세 지원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