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 지질조사국 홈페이지 캡처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지진대망(CNEC)을 인용해 이날 오전 2시9분쯤 신장 위구르자치구 북서부 아커쑤지구 우스현에서 이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앙은 북위 41.26도, 동경 78.63도라고 보도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22㎞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지구과학연구소(GFZ)도 신장 위구르자치구와 키르기스스탄 국경 지대에서 규모 7.0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GFZ는 진앙이 북위 41.33도, 동경 78.69도,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전했다.
지진의 진원지인 우스현은 이번 주 최저 기온이 섭씨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덮쳤다. 중국 국가소방구조국이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공개한 소방관 출동 영상에는 주민들이 겨울 점퍼를 입고 길거리로 대피한 모습이 담겼다. 로이터는 "카자흐스탄의 가장 큰 도시인 알마티에서도 추운 날씨에 일부 주민들이 잠옷과 슬리퍼를 착용하고 집 밖으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 간쑤성에서는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148명이 사망하고 8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나왔다. 이 지진은 617명이 사망했던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