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직전 거래일보다 4.17% 오른 주당 594.9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디바이시스), 브로드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도 신고가를 찍었다.
시장 안팎에선 AI의 등장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1995년 아마존의 등장으로 인한 'www(월드와이드웹)' 기반의 인터넷 상용화, 2007년 애플의 아이폰 개발로 인한 IT 기기 대체에 이은 새로운 기술 혁명으로 평가한다. 결국 AI가 인간의 노동력과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AI 반도체 투자 주목…생성형 AI ETF, 올해만 10.6%↑
관련 국내 ETF는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TIGER 글로벌AI액티브,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KODEX 미국반도체MV,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KBSTAR 미국반도체NYS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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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MD 등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편입한 ETF들이 대체로 수익률이 좋았다.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ETF는 올들어 10.56% 올랐다. 이 ETF는 대부분 미국 증시에 상장된 AI 관련 기업들을 담았다. 엔베디아(9.5%)가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메타(9.01%), 마이크로소프트(7.25%), 알파벳(6.37%), AMD(5.52%), 팰로알토 네트웍스(5.21%), 브로드컴(5.07%) 순이었다.
반도체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ETF들도 수익률이 좋았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나스닥 ETF는 올들어 각각 11.1%, 8.21% 올랐다. 28개 기업을 편입한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20.65%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 총괄은 "지금까지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와 ETF들의 성적이 좋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AI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들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전체 산업이 성장한다는 관점에서 ETF에 투자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했다.
ETF는 장기 투자 목적 시 손실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데 유리하다. ETF를 퇴직연금 혹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투자하면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ISA의 경우 벌어들인 이자 소득에 대해 한도 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일반형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이 한도다. 하지만 향후 비과세 한도가 각각 500만원, 1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를 넘어선 소득에 대해선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