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엔카닷컴.
엔카닷컴은 12일 지난해 자사를 통해 거래된 '1억원 이상 차량'의 등록대수가 전년대비 약 5%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판매대수 또한 약 10% 증가해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고가차 중고차 거래는 개인 직거래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엔카닷컴 내 개인 직거래 서비스 '셀프등록'의 경우 5000만원 이상 모델이 거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셀프등록 톱 20 모델 중 12개 모델이 5000만원 이상의 차량이다. 이중 1억원 이상 수입차는 벤츠 'S-클래스 W222', 'G-클래스 W463b', 'CLS-클래스 C257', 포르쉐 '718 박스터', '카이엔 (PO536)' 5개 모델이었다.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 (G30)', 제네시스 'GV80', 'G80 (RG3)'과 같은 5000만 이상 1억원 이하 모델의 개인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그랜저, 아반떼 등 현대, 기아등 양산차 모델이 상위에 거래되는 것과 상반되는 수치라고 엔카닷컴 측은 설명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럭셔리카 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 고가차의 경우 한정된 물량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긴 경향이 있어 그 대안으로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