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1.21.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과정에서 중진 의원들에 대한 페널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3선 이상이라든지, OB라든지, 586세대라든지 이런 특정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감점을 줄 계획은 전혀 없다"며 "같은 카테고리라 해도 개별적 차원에서 부적격한 사람도 있고 당과 나라를 위해 출마해야 할 분도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며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민기 민주당 의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노자가 도덕경에서 지지불태(知止不殆·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라고 했다. 민심이 그렇다고 하면 김 의원이 솔선수범한 것처럼 자리를 내주시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수사나 재판을 받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유죄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소프트하게(부드럽게) 처리하겠다는 의견은 아니다"라며 "현재 여러 가지 부패 관련한 혐의를 받는 후보자들이 있는데 감산을 통해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시각 인기 뉴스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이미 실시했고, 내일(22일) 오픈되는 국민 의견 플랫폼을 통해 50만명의 지혜를 모아서 심사기준을 만들고 공천에 반영하겠다"며 "또한 언론의 여론 분석, 유튜브 홍보영상 제작과 의견 수렴, 국민 참여 공천 심사 등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도덕성' 부문에서의 엄격한 심사를 예고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성범죄·음주운전·직장 갑질·학교폭력·혐오 발언 등 5대 혐오범죄를 중심으로 심사하라고 일러줄 작정"이라며 "공천 심사나 면접 시에 5대 혐오범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고 사실 확인을 통해 점수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