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스토리지 스타트업 아이엠박스의 이학구 전략부문 대표가 '셀프 스토리지 창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21일 아이엠박스에 따르면 이 회사 이학구 전략부문 대표는 지난 18일 설명회에서 "올해 상반기가 지나면 상가나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문제는 훨씬 큰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어 있는 시설을 갖고 있는 건물주는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이 크지만 셀프 스토리지를 입점시켜 운영하면 안정적인 수익원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학구 대표는 "아이엠박스는 100% 무인·자동화로 운영된다"며 "장기계약을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공실이 없어지니 부동산 가치 상승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셀프 스토리지 시장은 2026년 640억달러(약 8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집 이외에 창고를 이용해 각종 물품을 보관하는 것이 확산돼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대표는 "주거 면적을 적게 쓰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고소득 가구에 있어서도 무엇인가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수요는 실질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거 공간을 손쉽게 늘릴 수는 없기 때문에 셀프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필요성이 많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엠박스 창업자인 남성훈 CEO(최고경영자)는 "보관 공간을 확보한 다음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형태가 아니라 짐을 싸거나 맡길 때 직접 운반·배송까지 맡는다"고 차별화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