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지분 다사고, 유증 참여…소룩스, 아리바이오와 결속 강화](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1910464928161_1.jpg/dims/optimize/)
이 과정에서 소룩스도 아리바이오 지분 9.96%를 인수했다. 소룩스는 정 대표 지분 4.19%, 정 대표와 아리바이오를 공동 창업한 성수현 전 대표의 지분 전량인 5.14%, 산업은행의 지분 전량인 0.63%를 총 537억6000만원에 인수했다. 인수가액은 대상자별로 정 대표 226억3810만원, 성 전 대표 277억6190만원, 산업은행 33억6000만원이다.
소룩스 (10,560원 ▲1,300 +14.04%)에 지분을 지속 매각한 탓에 정 대표의 아리바이오 지분은 현재 0%가 됐다. 대신 정 대표는 소룩스를 통해 아리바이오를 지배하게 됐다. 정 대표의 소룩스 지분율은 41.52%다. 작년 3월 말 정 대표의 아리바이오 지분이 6.78%였던 점을 감안하면, 소룩스를 통해 아리바이오에 대한 지배력이 보다 강화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아리바이오의 소룩스 활용 방안이 무엇일지 여전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분 뿐만 아니라 소룩스도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는 등 정관 변경에 나선 바 있기 때문. 가장 주목받는 방안이 우회상장이다.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이를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세 번 탈락하면서 상장에 고배를 마신 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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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관계자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임상 3상 지역이 미국에서 글로벌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인원도 800명에서 1200명으로 늘어났다"며 "이번 유증은 늘어난 임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룩스의 아리바이오 지분 확대는 목표(이 정도는 확보하겠다)를 두고 하는 것이 아니고, 소룩스가 바이오 사업을 정관에 넣은 뒤 지속 이뤄져온 일"이라며 "아리바이오가 올해 상장을 시도하려고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아리바이오와 소룩스 합병 여부 역시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