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이 왜 벤처신년회에?"…중기부·외교부, 글로벌화 협업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4.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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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과 오영주 중기부 장관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과 오영주 중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9일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벤처기업가들을 격려하고 관련 협·단체 대표들로부터 글로벌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한 14명의 벤처협·단체장 및 유관기관장, 1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신년회를 겸해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전략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주제로 하는 '2024 혁신리더 비전포럼'도 진행됐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올해 CES에서는 혁신상의 36.7%(133개사)를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이, 35.4%(128개사)를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차지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아직 내수 비중이 높은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는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부처간 칸막이를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중기부와 외교부가 공동 참여했다. 양 부처는 우리 벤처·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첨단기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지속 발굴·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오 장관은 "벤처기업의 혁신상품들이 시장에서 각광받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우수한 인재들의 원활한 공급, 기업성장을 위한 적시 투자와 자금공급이 고르게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정부부처의 다양한 해외거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대로 많은 벤처기업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벤처기업의 글로벌화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은 "경제와 안보가 융합되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경제부처로서 외교부가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외시장 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벤처 기업들을 위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기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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